1세대(정형, 전형적) 약물은 도파민 D2 수용체를 강하게 막는다. 2세대(비정형, 비전형적) 약물은 D2와 함께 세로토닌 5-HT2A 수용체도 막는다. 이 차이가 효과(음성 증상)와 부작용(운동 증상 대 대사 문제)의 차이로 이어진다. 가르는 질문은 “도파민만 막는가, 세로토닌도 막는가”다.

어느 쪽일까

상황마다 1세대와 2세대 중 어느 쪽이 더 맞는지 고르고, 다른 쪽이 왜 덜 맞는지도 쓴다.

C1 (a) 오래 약을 먹은 환자의 입과 혀가 저절로 움직이고 손이 떨린다. 어느 세대 약의 부작용일 가능성이 큰가? (b) 약을 먹은 뒤 1년 새 체중이 12kg 늘고 혈당이 올랐다

답: (a) 1세대. 도파민 D2를 강하게 막으면 운동을 조절하는 경로까지 막혀 추체외로증상(떨림, 경직)과 지연성 운동장애(입·혀의 불수의 운동)가 생긴다. 2세대는 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b) 2세대. 체중 증가와 대사증후군(혈당·지질 이상)이 2세대의 대표 부작용이다.

C2 (c) 망상과 환청은 줄었지만 무의욕과 정서적 둔마가 남아 있다. 약을 바꾼다면? (d) 응급실에 온 급성 정신병 환자가 심하게 흥분해 있다

답: (c) 2세대. 1세대는 양성 증상만 줄이고, 2세대는 양성 증상 감소에 더해 음성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그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 (d) 1세대도 쓴다. 1세대는 급성 정신병 삽화와 흥분·격앙 조절에 쓰인다. 2세대도 급성기에 쓸 수 있으므로 “1세대만”은 아니다.

C3 (e) 여러 약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가 clozapine에 반응했다 (f) haloperidol을 쓰는 환자에게 월경이 멈추고 젖이 나온다

답: (e) 2세대. clozapine은 2세대 약이고, 2세대는 다른 약에 내성이나 부작용이 있을 때 대체 약으로 쓴다. (f) 1세대. haloperidol은 1세대이고, 도파민을 강하게 막으면 프로락틴이 올라가는 고프로락틴혈증이 생긴다1.

결정적 차이

두 세대는 다음과 같이 갈린다.

기준 1세대(정형, 전형적) 2세대(비정형, 비전형적)
대표 작용 기전 도파민 D2 수용체를 강하게 차단 도파민 D2 차단 + 세로토닌 5-HT2A 차단
주요 효과 양성 증상 감소 양성 증상 감소 + 음성 증상 개선
부작용 경향 추체외로증상(EPS), 지연성 운동장애, 고프로락틴혈증 체중 증가, 대사증후군(혈당·지질 이상). EPS는 상대적으로 적음
예시 약물 haloperidol, fluphenazine, chlorpromazine 등 clozapine, risperidone, olanzapine, quetiapine, aripiprazole, ziprasidone 등
임상 활용 급성 정신병 삽화, 흥분·격앙 조절 급성·유지 치료, 음성 증상·인지 기능 개선, 내성이나 부작용이 있을 때 대체

두 세대의 차이는 도파민 가설과 세로토닌-도파민 가설의 차이와 맞물린다. 1세대는 “도파민 과다가 원인”이라는 가설의 약이고, 2세대는 “세로토닌도 관여한다”는 수정판의 약이다. 운동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는 도파민 가설 문서의 파킨슨병 카드에서 다룬다.

둘 다 아닐 때

  • 약이 듣지 않을 때: 여러 약으로 증상이 잘 나아지지 않는 치료 저항성 환자에게는 전기충격치료를 쓴다.
  • 약으로 잘 낫지 않는 영역: 인지 결함과 심한 음성 증상에는 약보다 인지재활, 사회기술훈련 같은 심리사회적 치료가 필요하다(조현병의 치료).
  1. 추체외로증상, 지연성 운동장애, 고프로락틴혈증(무월경, 유즙 분비)의 증상 예는 정신약물학의 표준 설명이다. 도파민이 프로락틴 분비를 억제하므로 도파민을 막으면 프로락틴이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