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피부를 반복해서 뜯거나 벗겨 상처가 나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장애다. 얼굴의 뾰루지, 입술 껍질, 손톱 주변을 뜯다가 다른 부위로 옮겨 간다. 스트레스가 높을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루할 때는 자극을 주는 두 가지 쓸모가 있어 습관으로 굳는다. 스스로도 괴로워하며 상처를 숨기고, 심하면 감염이나 흉터로 이어진다.
예시로 보기
직장인 DE는 회의가 길어지거나 마감이 다가오면 손톱 주변 피부를 뜯는다. 한가한 주말 오후에도 멍하니 있다 보면 어느새 뜯고 있다. 손끝에 늘 상처가 있어 밴드를 붙이고 다니며, 악수를 피한다1.
- 스트레스 상황: 뜯으면 진정된다(자기진정).
- 지루한 상황: 뜯으면 각성된다(자극하기).
- 상처를 숨기고, 멈추려 해도 조절되지 않는다.
정의
피부를 뜯거나 벗겨 손상시키는 행동이다.
- 얼굴, 팔, 다리, 입술, 허벅지, 손톱 주변 등을 뜯고, 신체 여러 곳으로 옮겨 간다.
- 스스로 심한 고통을 받지만 조절되지 않는다.
- 불안, 긴장,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늘어난다.
- 피부 병변을 숨기려고 가린다.
-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따르고 자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상적 특징
- 평생 유병률 3.1% 이상.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많다.
- 사춘기에 많이 나타난다(여드름이 계기가 된다).
- 청소년기 이후로는 30~45세에 주로 시작하고, 스트레스 사건이 촉발 요인이 된다.
원인
- 생물학적 입장: 도파민 기능의 손상. 도파민 관련 약물은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을 일으켜 뜯고 싶은 충동을 촉발하고, 도파민 억제 약물은 피부 뜯기를 줄인다.
- 정신분석적 입장: 풀리지 않은 아동기의 정서적 문제, 권위적인 부모에 대한 억압된 분노의 표현.
- 인지행동적 입장: 일종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다. 알맞은 각성 수준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자기진정” 효과와, 지루할 때 각성시키는 “자극하기” 효과다.
flowchart LR
S["스트레스가 높다"] --> P["피부를 뜯는다"]
B["지루하다"] --> P
P -->|"자기진정"| D["각성이 내려간다"]
P -->|"자극하기"| U["각성이 올라간다"]
D --> M["알맞은 각성 수준"]
U --> M
출발점은 정반대인 두 상황인데, 같은 행동 하나가 양쪽 모두를 알맞은 수준으로 돌려놓는다. 그래서 어느 상황에서든 뜯기가 늘어난다2.
치료
털뽑기장애와 함께 다룬다. 신체중심 반복행동의 습관 반전 훈련과 수용 증진 행동치료, 항우울제(SSRI).
연결
- 같은 계열: 털뽑기장애
- 도파민과 가려움 충동: 도파민 가설의 도파민 효능제 효과와 같은 방향의 관찰
- 신체이형장애에서도 외모 결함을 없애려고 피부를 뜯을 수 있다. 이때는 신체이형장애로 본다3.
확인 문제
C1 인지행동적 입장은 피부 뜯기가 스트레스 받을 때와 지루할 때 모두 늘어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답: 피부 뜯기가 알맞은 각성 수준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각성이 지나치면 뜯기가 진정시키고(자기진정), 지루해서 각성이 모자라면 뜯기가 자극을 준다(자극하기). 두 상황 모두에서 행동이 보상받으니 습관이 강해진다.
C2 피부뜯기장애의 생물학적 근거가 되는 두 약물 관찰을 쓰라.
답: 도파민 관련 약물은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을 일으켜 뜯는 충동을 촉발한다. 도파민 억제 약물은 피부 뜯기를 줄인다. 그래서 도파민 기능의 손상이 관여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