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마음은 뇌가 만들므로 마음의 병은 곧 뇌의 병이라고 본다. 타고난 유전자, 뇌 구조의 손상, 뇌 속 화학물질의 이상이 원인이고, 약이나 물리적 치료로 뇌를 되돌리면 낫는다. 약물치료로 많은 환자를 도왔다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약이 듣는다고 원인이 뇌라는 증거가 되지는 않고, 삶의 문제를 약으로만 풀려는 쏠림을 낳을 수 있다.

예시로 보기

심한 우울을 겪는 사람을 생물의학적 입장은 이렇게 본다1.

무엇을 보나 이 사람에게서 찾는 것 치료
유전적 요인 부모나 형제에게 비슷한 병이 있는가 앞으로는 유전자 수준의 치료가 목표다
뇌의 구조적 이상 뇌 영상에서 특정 부위의 크기나 연결이 다른가 구조적 손상의 치료, 드물게 뇌수술
뇌의 생화학적 이상 신경전달물질(뇌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화학물질)의 활동이 비정상인가 약물치료. 약이 듣지 않는 심한 경우 전기충격치료

정의

기본 가정

  • 사람의 정신은 신체적 요인, 곧 뇌가 결정한다.
  • 정신질환은 곧 뇌의 질환이다.

원인론과 치료

  • 원인론: 정신장애는 뇌의 이상이다. 유전적 요인, 뇌의 구조적 손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이 원인이다.
  • 치료 원리: 뇌의 화학적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구조적 손상을 치료한다.
  • 치료 방법: 약물치료, 전기충격치료, 뇌수술 등.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은 생물학적 요인을 세 층으로 나누고 층마다 치료를 짝짓는다.

층 원인의 예 치료
유전적 요인 유전자 이상 유전자 치료
신경해부학적 요인 뇌의 구조적 이상과 결함 뇌절제술
신경생리학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이상 약물치료

신경전달물질은 여러 장애를 설명할 때 자주 나온다. 조현병의 도파민 가설, 우울의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이상(우울장애의 원인)이 대표적이다.

연결

자주 하는 오해

“약을 먹고 나았으니 원인은 뇌의 화학적 이상이다”

틀렸다. 약이 증상을 줄였다는 사실은 약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이지, 원인이 그 화학물질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두통약을 먹고 두통이 나았다고 두통의 원인이 두통약 성분의 부족은 아니다. 이런 추론은 효과로 원인을 거꾸로 짚는 심각한 오류다. 거꾸로, 정신장애의 원인으로 강조되어 온 뇌의 생화학적·구조적 결함이 장기간 약을 먹은 결과일 수도 있다는 비판도 있다. 확인 방법: 원인을 주장하려면 약을 먹기 전의 뇌 상태나, 병이 생기기 전부터의 차이를 봐야 한다.

확인 문제

C1 생물의학적 입장이 보는 정신장애의 세 가지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쓰라.

답: 유전적 요인(유전자 이상 → 유전자 치료), 뇌의 구조적 손상(→ 구조적 손상 치료, 뇌수술·뇌절제술), 뇌의 생화학적 이상(신경전달물질 이상 → 약물치료, 전기충격치료).

C2 “항우울제를 먹고 우울이 나았다”는 사실만으로 “우울의 원인은 세로토닌 부족”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는 이유를 쓰라.

답: 치료 효과로 원인을 거꾸로 추론하는 오류다. 약은 원인과 다른 경로로 증상을 줄일 수 있다(두통약과 두통의 관계). 또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뇌의 차이가 오랜 약물치료의 결과일 수도 있다. 원인을 말하려면 병이 생기기 전이나 약을 먹기 전의 상태를 비교해야 한다.

C3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생물의학적 입장과 인지적 입장이 각각 먼저 확인할 것과 권할 치료를 쓰라.

답: 생물의학적 입장: 수면을 조절하는 뇌의 생화학적 이상이나 신체 질환을 먼저 확인하고, 수면제 같은 약물치료를 권한다. 인지적 입장: “오늘도 못 자면 내일을 망친다” 같은 잠에 대한 걱정과 역기능적 신념을 먼저 확인하고, 그 생각을 바꾸는 치료를 권한다.
가르는 질문: 원인을 뇌에서 찾는가, 해석과 신념에서 찾는가.

  1. 신경전달물질의 쉬운 풀이는 표준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