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장애 모두 건강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6개월 넘게 이어지며, 병원을 자주 찾는다. 가르는 질문은 “괴로운 신체 증상이 실제로 있고 그것이 중심인가, 증상은 없거나 가벼운데 병에 걸렸다는 생각이 중심인가”다. DSM-5가 예전의 건강염려증을 둘로 나누면서, 신체 증상이 뚜렷한 쪽은 신체증상장애로, 증상 없이 불안만 큰 쪽은 질병불안장애로 갔다1.

어느 쪽일까

C1 (a) FC는 몇 년째 허리와 어깨 통증이 심해 일을 못 하고, 통증 걱정에 하루 대부분을 쓴다 (b) FD는 아픈 곳이 없는데 뉴스에서 본 희귀병에 걸렸을까 봐 매주 검사를 받는다

답: (a) 신체증상장애: 고통스러운 신체 증상(통증)이 실제로 있고, 그에 대한 걱정과 시간 투자가 지나치다. (b) 질병불안장애: 신체 증상이 없는데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집착하고, 진료 추구형 행동을 한다.

C2 FE는 가벼운 기침 하나가 폐암의 신호라고 확신하지만, 병원에 가면 정말 암이라고 할까 봐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신체증상장애인가, 질병불안장애인가? 병원을 안 간다는 점은 진단을 바꾸는가?

답: 질병불안장애(진료 회피형). 증상이 경미하고(가벼운 기침), 중심은 병에 걸렸다는 불안이다. 병원을 피하는 것은 진단을 바꾸지 않는다. 지나친 두려움에서 나온 회피형 부적응 행동이다.

결정적 차이

기준 신체증상장애 질병불안장애
신체 증상 고통스럽거나 지장을 주는 증상이 1개 이상 있다 없거나 경미하다
걱정의 초점 지금 있는 증상의 심각성과 고통 심각한 병에 걸렸다(걸릴 것이다)는 생각
호소 “너무 아프다” “혹시 무서운 병이 아닐까”
행동 의사쇼핑, 증상에 시간 투자 반복 확인·검사(진료 추구형) 또는 병원 회피(진료 회피형)
잘 맞는 설명 정신분석(신체화), 행동주의(이차적 이득), 인지 인지(공황과 비슷한 파국적 오해석)
공통 6개월 이상, 건강에 대한 높은 불안,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 같음

둘 다 아닐 때

  • 신체 감각을 당장의 재앙으로 해석해 발작처럼 불안이 치솟을 때: 공황장애. 질병불안은 만성 질병 해석, 공황은 응급 재앙 해석이다.
  • 운동·감각 기능의 신경 증상이 의학적 소견과 맞지 않을 때: 기능성 신경학적 증상장애.
  • 증상을 일부러 만들 때: 인위성장애, 또는 외적 이득이 목적이면 꾀병.
  • 건강 걱정이 여러 걱정 가운데 하나일 뿐일 때: 범불안장애.
  • “내 몸속에 벌레가 있다”처럼 반박할 수 없는 확신일 때: 망상장애 신체형(망상장애)2.
  • 실제 질병에 대한 적절한 걱정: 장애가 아니다. 걱정이 증상의 심각도에 걸맞으면 진단하지 않는다.
  1. DSM-IV의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이 DSM-5에서 신체증상장애와 질병불안장애로 나뉜 경위는 DSM-5의 설명을 따랐다. ↩

  2. 망상장애 신체형과의 감별은 DSM-5-TR 질병불안장애의 감별 진단 항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