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몸의 말로 드러나는 장애들이다. 배가 아프거나 다리가 마비되는 등 몸의 증상이 주인공이지만, 의학적 손상이 없거나 손상에 비해 걱정과 고통이 지나치다. 환자는 진짜로 아프다고 느끼므로 “꾀병”으로 보면 틀린다. 반대로 증상을 일부러 꾸미는 경우도 이 범주 안팎에 있다. 그래서 증상이 의도적인지, 무엇을 얻으려는지를 가려야 한다.
예시로 보기
세 사람이 모두 “배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았다1.
| 사람 | 상황 | 무엇인가 |
|---|---|---|
| EQ | 시험 기간마다 속이 쓰리더니 위궤양 진단을 받았다 | 심리신체질환: 실제 손상이 있고, 스트레스가 영향을 줬다 |
| ER | 검사마다 정상인데 복통이 암의 신호일까 봐 하루 종일 걱정하고 병원을 옮겨 다닌다 | 신체증상 관련 장애: 손상이 없거나 그에 비해 걱정이 지나치다 |
| ES | 보험금을 받으려고 통증을 지어낸다 | 꾀병: 현실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위장한다 |
가르는 질문은 두 개다. 몸에 실제 손상이 있는가? 증상을 일부러 만드는가?
정의
몸과 마음의 관계
몸과 마음이 하나인지(일원론) 둘인지(이원론)는 오래된 질문이다. 사람은 신체적 존재이자 정신적 존재다. 정신은 신체에 영향을 주고, 신체는 다시 정신에 영향을 준다. 이를 심신 상호작용(mind-body interaction)이라 한다.
심신 관계와 관련된 세 경우
| 경우 | 신체 손상 | 특징 |
|---|---|---|
| 심리신체질환(psychosomatic diseases) | 있다 | 정서, 스트레스, 성격, 생활습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실제 질병에 영향을 준다. 건강심리학(health psychology)이 다룬다 |
| 신체 증상 관련 장애(somatic symptom related disorders) | 없거나, 있어도 호소가 그에 비해 지나치다 | 주로 심리적 원인으로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
| 꾀병(malingering) | 없다 | 현실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증상을 위장한다. 정신장애가 아니다 |
DSM-5-TR은 심리신체질환에 해당하는 “기타 의학적 상태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도 이 범주에 넣는다2.
이 범주의 장애 (DSM-5-TR)
| 장애 | 특징 |
|---|---|
| 신체증상장애 | 신체 증상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고통받고, 생활에 지장을 겪는다 |
| 기능성 신경학적 증상장애(전환장애) |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이 수의적 운동과 감각 기능에 나타난다 |
| 질병불안장애(건강염려증) | 신체 증상이 없는데도 심한 병에 걸렸다고 집착한다 |
| 인위성장애 | 신체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꾸민다 |
연결
- 심신 상호작용의 틀: 생물심리사회적 모델
- 헷갈리는 쌍: 신체증상장애와 질병불안장애 비교, 인위성장애와 꾀병 비교
확인 문제
C1 심리신체질환, 신체 증상 관련 장애, 꾀병을 “신체 손상이 있는가”와 “증상이 의도적인가” 두 질문으로 구별하라.
답: 심리신체질환은 손상이 있고 의도적이지 않다(스트레스가 실제 병에 영향). 신체 증상 관련 장애는 손상이 없거나 그에 비해 호소가 지나치고, 대부분 의도적이지 않다. 꾀병은 손상이 없고 의도적이며 현실적 이익이 목적이다. 인위성장애는 의도적이지만 외적 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꾀병과 다르다.
C2 DSM-5-TR 신체증상 및 관련 장애의 네 장애와 각각의 핵심 특징을 쓰라.
답: 신체증상장애(신체 증상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고통), 기능성 신경학적 증상장애 또는 전환장애(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운동·감각 증상), 질병불안장애 또는 건강염려증(증상 없이 심한 병에 걸렸다는 집착), 인위성장애(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꾸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