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정신병적 장애, 조현양상장애, 조현병은 증상이 거의 같고 기간이 다르다. 세 장애는 기간이라는 한 줄 위에 이어져 있다. 가르는 질문은 “증상이 얼마나 오래 갔나”다. 경계는 1일, 1개월, 6개월이다.

     1일          1개월                  6개월
─────┼─────────────┼──────────────────────┼──────────────────▶ 기간
     │ 단기 정신병적 장애 │      조현양상장애        │    조현병
     │ (1일~1개월 미만)  │  (1개월~6개월 미만)      │ (6개월 이상)

어느 쪽일까

기간과 경과를 보고 세 장애 중 무엇인지 고르고, 다른 둘이 왜 아닌지 쓴다.

C1 (a) 시험에 떨어진 날부터 환청과 피해망상이 생겼다가 12일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b) 망상과 혼란스러운 언어가 두 달 이어진 뒤 완전히 회복했다

답: (a) 단기 정신병적 장애: 1일 이상 1개월 이내이고 완전히 회복했다. 조현양상장애가 되려면 1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b) 조현양상장애: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 1개월을 넘어서 단기 정신병적 장애가 아니고, 6개월에 못 미쳐 조현병이 아니다.

C2 (c) 활성기 증상은 5주였지만, 그 전 5개월 동안 사람을 피하고 씻지 않는 전구 증상이 있었다 (d) 3개월째 환각과 망상이 이어지고 아직 좋아지지 않았다

답: (c) 조현병. 6개월 기준에는 활성기뿐 아니라 전구기와 잔류기도 들어간다. 5개월 + 5주로 6개월을 넘었고, 활성기도 1개월 이상이다. 활성기만 세어 조현양상장애로 보면 틀린다. (d) 지금은 조현양상장애(잠정적). 6개월 전에 회복하면 그대로 확정되고, 6개월을 넘기면 조현병으로 바뀐다.

C3 (e) 한 가지 망상만 1년째 이어지고, 그 밖의 생활은 멀쩡하다

답: 셋 모두 아니다. 기간은 조현병 수준이지만, 망상 하나뿐이고 조현병의 진단기준(핵심 증상 2개 이상, 현저한 기능 저하)을 채우지 못한다. 망상장애다. 기간만 보고 조현병이라 하면 틀린다.

결정적 차이

기준 단기 정신병적 장애 조현양상장애 조현병
기간 1일 이상 1개월 이내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 6개월 이상(1개월 이상의 활성기 포함)
필요한 증상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등 한 가지 이상 조현병과 같음 5개 중 2개 이상(1~3 중 하나 필수)
기능 저하 짧지만 심할 수 있음 필수 조건 아님1 현저한 저하가 필수
시작과 배경 심한 스트레스, 격렬한 감정 동요 정서적 스트레스, 급성 전구기를 거쳐 서서히
회복과 경과 병전 상태로 완전 회복, 재발 드묾 1/3 회복, 2/3는 진단 변경 악화와 관해를 반복하며 만성화가 많음

둘 다 아닐 때

  • 망상 하나만 있을 때: 망상장애(1개월 이상).
  • 기분 삽화가 겹칠 때: 정신병적 증상과 주요우울·조증 삽화가 함께 오면 조현정동장애나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기분장애를 먼저 생각한다.
  • 물질이나 의학적 상태가 원인일 때: 필로폰 사용 뒤의 정신병, 뇌질환에 따른 정신병은 이 셋이 아니다. 조현병 진단기준의 배제 조건이다.
  1. DSM-5-TR의 조현양상장애는 기능 저하를 요구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