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생각이나 환상, 성관계를 원하는 마음이 반년 넘게 거의 없고, 그 때문에 본인이 괴롭거나 관계가 흔들리는 상태다. 성욕은 나이, 문화, 관계에 따라 원래 다르므로 그 맥락을 고려해 판단한다. 파트너보다 성욕이 낮다는 것만으로는 장애가 아니다. 우울증이나 다른 병으로 설명되거나, 스스로를 무성애자로 여기는 경우에도 진단하지 않는다.
예시로 보기
40대 HQ는 1년째 성적인 생각이 거의 들지 않고, 아내가 다가와도 최소한으로만 응한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아내와의 관계가 멀어져 괴로워 상담을 찾았다. 우울증이나 호르몬 이상은 없었다1.
- 성적 사고·환상과 욕구의 지속적 결여(A), 6개월 이상.
- 본인의 고통과 관계의 어려움(C).
- 우울증, 의학적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의
A. 6개월 이상 성적·성애적 사고나 환상, 성적 행위에 대한 욕망이 지속적으로 결여되어 있다.
B. 성적 공상이나 성행위 욕구의 결여는 그 사람의 나이와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판단한다.
C. 이 문제로 본인에게 심각한 고통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생긴다.
임상적 특징
- 흔히 더 이상 성적 행위를 먼저 시작하지 않고, 상대의 시도를 최소한으로만 받아들인다.
- 파트너보다 성욕이 낮은 “욕구의 불일치(desire discrepancy)”만으로는 진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 주요우울장애, 다른 의학적 질환, 무성애로 더 잘 설명되면 진단하지 않는다.
- 유병률 추정치 3~17%. 젊은 남성보다 나이 든 남성에게 많다.
- 성욕 문제는 흔하지만, 6개월 넘게 이어지는 성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 부족은 드물고, 도움을 구하는 사람은 더 드물다.
- 발기장애와는 별개의 진단이지만, 남성에게서는 성욕과 흥분의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연결
- 성반응주기의 욕구 단계: 성기능부전
- 자주 함께 나타나는 장애: 발기장애
- 여성에서 대응하는 장애: 여성 성적 관심·흥분장애
- 성욕 저하가 증상인 장애: 주요우울장애
확인 문제
C1 다음 가운데 남성 성욕감퇴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는? (a) 파트너가 매일 원하는데 본인은 주 1회만 원하고 둘 다 크게 괴롭지 않다 (b) 우울증으로 모든 흥미를 잃으면서 성욕도 줄었다 (c) 스스로를 무성애자로 여기고 괴로움이 없다 (d) 1년째 성적 생각과 욕구가 거의 없어 본인이 괴롭고, 다른 원인이 없다
답: (d)만 진단한다. (a)는 욕구의 불일치일 뿐이고 고통도 없다. (b)는 주요우울장애로 더 잘 설명된다. (c)는 무성애이고 고통이 없다.
C2 기준 B가 “나이와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라고 하는 이유는?
답: 성욕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줄고, 문화마다 기대하는 성적 표현도 다르다. 이를 무시하면 나이 든 남성의 정상적인 변화나 특정 문화의 규범을 장애로 오진하게 된다. 그래서 같은 나이·같은 문화의 사람과 비교해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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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의 사례는 진단기준을 보이려고 만든 가상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