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사람 사이의 온기에 원래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혼자 하는 일을 고르고, 칭찬에도 비난에도 담담하며, 감정이 메말라 보인다. 사람이 두려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이라 본인은 크게 괴롭지 않을 수 있다. 대신 관계와 즐거움의 폭이 좁아 사회 적응이 어렵다.

예시로 보기

서른 살 LO는 야간 경비 일을 하며 혼자 산다. 가족 외에 연락하는 사람이 없고, 동료가 회식에 불러도 “관심 없다”며 거절한다. 연애나 성관계에도 흥미가 없다. 상사가 칭찬하든 꾸짖든 표정 변화가 없다. 퇴근 뒤에는 혼자 퍼즐을 맞추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다1.

  •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기준 1.
  • 혼자 하는 활동을 고른다, 소수의 활동에서만 즐거움: 기준 2, 4.
  • 성 경험에 흥미가 없다, 가족 외 친구 없음: 기준 3, 5.
  • 칭찬과 비평에 무관심, 정서적 냉담: 기준 6, 7.

정의

핵심 특징은 친밀한 관계 형성에 대한 무관심, 감정 표현의 부족, 사회적 고립과 부적응이다. 다음 가운데 4개 이상이다.

  1.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2. 거의 항상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3. 다른 사람과 성 경험을 갖는 일에 흥미가 없다.
  4. 즐거움을 얻는 활동이 있더라도 소수뿐이다.
  5. 직계가족 외에는 가까운 친구가 없다.
  6. 타인의 칭찬과 비평에 무관심해 보인다.
  7. 정서적 냉담, 무관심, 둔마된 감정 반응을 보인다.

임상적 특징

  •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이 없다.
  • 여러 사회적 관계에서 떨어져 있고 감정 표현이 제한된다.
    •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부족하고, 가족이나 다른 집단과 어울리는 데 흥미나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 사회적 관계의 미묘한 단서나 뉘앙스를 알아차리지 못해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자기에게 몰입한다.
    • 누가 자극하고 도발해도 반응이 적어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 망상장애나 조현병의 병전 전구기로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입장 설명
정신분석적 기본적 신뢰의 결여, 부모에게 수용되지 못하고 거부당한 경험,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의 결함
인지적 “나는 혼자 있는 것이 낫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문제만 일어난다”, “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에 부적절한 사람이다”

치료

  • 스스로 오기보다 타인의 권유나 다른 심리적 문제로 치료자를 찾는다.
  •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치료 관계를 맺기 어렵다. 치료자는 인내심을 갖고 수용적·공감적으로, 침투적이지 않게 다가간다.
  • 치료 목표:
    1. 사회생활에서 물러나려는 경향을 줄인다.
    2.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3. 정서적 경험의 폭과 깊이를 넓힌다.
    4.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기술을 익히게 한다.
  • 행동 기법: 역할 연기와 노출 기법으로 구체적인 사회 기술을 익힌다.
  • 감정 다루기: 감정이 메말라 스스로 느끼기 어려우므로, 감정 목록을 주고 고르게 하거나, 즐거운 경험을 권하고 글로 적거나 기억하게 하는 기법이 효과적이다.
  • 약물: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정신자극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결

확인 문제

C1 조현성 성격장애의 핵심 특징과 치료 목표 네 가지를 쓰라.

답: 핵심 특징: 친밀한 관계 형성에 대한 무관심, 감정 표현의 부족, 사회적 고립과 부적응. 치료 목표: 사회생활에서 물러나는 경향 줄이기, 생활 속 즐거움 경험, 정서적 경험의 폭과 깊이 넓히기,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기술 습득.

C2 두 사람 모두 친구가 없고 혼자 지낸다. LP는 “사람을 사귀고 싶지만 비웃음을 살까 봐 못 다가간다”고 말한다. LQ는 “사람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각각 어느 성격장애에 가까운가?

답: LP는 회피성 성격장애(관계를 원하지만 거절과 조롱이 두려워 피한다). LQ는 조현성 성격장애(관계 자체에 관심이 없다). 둘을 가르는 것은 관계에 대한 욕구의 유무다.

C3 조현성 성격장애의 치료에서 감정 목록을 주고 고르게 하는 기법을 쓰는 이유는?

답: 감정이 메말라 있고 감정 자체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 “지금 어떤 기분이냐”는 열린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목록은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는 발판이 되어 정서적 경험의 폭을 넓히는 목표로 이어진다.

  1. LO의 사례는 진단기준을 보이려고 만든 가상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