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냄새나 식감이 너무 싫거나, 먹다가 체한 기억 때문에 먹는 것이 두려워서, 먹기를 피하거나 몇 가지만 먹다가 몸이 상하는 장애다. 단순한 편식과 달리 체중이 줄고, 영양이 모자라고, 생활이 흔들린다. 살찌는 것이 두려워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다르다. 어린 시절에 시작해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예시로 보기
아홉 살 GL은 세 살 때 떡을 먹다 목에 걸린 뒤로 덩어리진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흰죽, 요구르트, 특정 상표의 우유만 먹고, 급식 냄새가 싫어 식당에 들어가지 않는다. 체중이 또래 하위 1%로 떨어졌고, 소아과에서 영양 보충 음료를 처방받았다. GL은 “살찌는 게 무서운 건 아니고, 삼키는 게 무섭다”고 말한다1.
- 음식 회피와 제한(질식의 부정적 경험, 냄새에 대한 예민함).
- 결과: 체중 감소, 영양 보충제에 의존.
- 체형이나 체중에 대한 걱정이 없다.
정의
심각한 체중 저하와 영양 결핍이 나타날 만큼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고, 먹더라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먹는다.
DSM-5-TR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2.
A. 먹는 것에 대한 흥미 부족, 음식의 감각적 특성 때문의 회피, 먹은 뒤 나쁜 결과(질식, 구토)에 대한 걱정 등으로 섭식이 흐트러지고, 다음 가운데 하나 이상이 나타난다.
- 뚜렷한 체중 감소(아동은 기대만큼 자라지 못함)
- 뚜렷한 영양 결핍
- 위장관 급식이나 경구 영양 보충제에 의존
- 심리사회적 기능에 뚜렷한 지장
B. 음식을 구할 수 없거나 문화적 관습 때문이 아니다.
C.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폭식증 동안에만 나타나지 않고, 체중이나 체형을 경험하는 방식에 이상이 없다.
D. 다른 의학적 상태나 정신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진단에 나이 제한이나 최소 기간은 없다. “6세 이전에 시작해 1개월 이상 먹지 않아 체중이 줄어든다”는 기준은 DSM-IV의 ‘유아기 또는 초기 아동기의 급식장애’ 기준이다. DSM-5부터 이 장애로 이름과 기준을 바꾸면서 나이와 기간 제한을 없앴다2. 그래서 어른도 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flowchart TD
R1["먹는 것에 흥미가 없음"] --> E["먹기를 피하거나 크게 제한함"]
R2["냄새, 식감 같은 감각 때문에 피함"] --> E
R3["질식, 구토 같은 나쁜 결과를 걱정함"] --> E
E --> Q{"아래 결과가 하나 이상 있는가"}
Q --> O1["뚜렷한 체중 감소"]
Q --> O2["뚜렷한 영양 결핍"]
Q --> O3["위장관 급식이나 영양 보충제에 의존"]
Q --> O4["심리사회적 기능에 지장"]
위의 세 이유 가운데 무엇이든 먹기를 줄이고, 그 결과가 아래 넷 가운데 하나 이상으로 나타나야 한다.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걱정은 이 흐름에 들어 있지 않다(기준 C).
임상적 특징
- 음식의 모양, 색, 냄새, 식감, 온도, 맛에 대한 지나친 예민함과 음식의 질에 관한 감각적 특징 때문에 음식을 피하고 제한한다.
- 영유아기나 초기 아동기에 시작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 특정 상표의 음식만 먹거나, 다른 사람이 먹는 음식 냄새를 맡는 것도 거부한다.
- 먹는 동안 성급하고 통제하기 어렵거나, 무관심해 보이거나, 위축되어 있다.
- 심각한 체중 감소와 영양 부족이 나타나고, 위장관 급식이나 경구 영양 보충제에 의존한다.
- 위험요인: 불안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강박장애, ADHD, 가족의 불안, 섭식장애가 있는 어머니, 위장 상태, 위식도 역류.
편식과의 구별
| 편식 |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 | |
|---|---|---|
| 정의 | 특정 음식만 고집하거나 싫어하는 식습관 | 영양 부족, 체중 감소, 기능 장애를 낳는 심각한 음식 회피·제한 |
| 원인 | 취향, 음식 선호, 식습관 | 감각 과민, 식사에 대한 불안, 질식 같은 부정적 경험에서 온 심리적 문제 |
| 치료 필요성 | 식욕과 전체 식사량이 충분해 성장에 무리가 없으며 진단이나 치료의 필요성이 낮다 |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치료
- 부모 교육.
- 식사 환경 개선: 싫어하는 음식에 단계적으로 노출한다(노출치료와 체계적 둔감법).
- 감각통합치료.
- 의료적 개입.
연결
확인 문제
C1 두 아이가 모두 채소를 먹지 않는다. GM은 밥, 고기, 과일은 잘 먹고 성장이 정상이다. GN은 식감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다섯 가지뿐이고 체중이 줄어 영양 보충 음료를 마신다. 각각 무엇인가?
답: GM은 편식: 전체 식사량이 충분하고 성장에 무리가 없어 진단·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GN은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 감각 과민으로 인한 제한이 체중 감소와 영양 보충제 의존을 낳았다.
C2 저체중인 열다섯 살 GO는 거의 먹지 않는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인지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인지 가르려면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답: 먹지 않는 이유가 살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체형 걱정인지를 묻는다. 체중 증가를 두려워하고 자기 몸을 뚱뚱하게 경험하면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다. 체형 걱정 없이 냄새·식감에 대한 예민함이나 질식·구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면 회피적·제한적 음식섭취 장애다(DSM-5-TR 기준 C).
C3 “6세 이하의 아동이 1개월 이상 먹지 않아 체중이 줄어야 진단한다”는 진술이 현재 진단기준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DSM-5-TR이 요구하는 네 가지 결과를 쓰라.
답: “6세 이하, 1개월 이상”은 DSM-IV 급식장애의 기준이고, DSM-5-TR에는 나이와 기간 제한이 없다. 네 결과 가운데 하나 이상이 필요하다: 뚜렷한 체중 감소(또는 성장 부진), 뚜렷한 영양 결핍, 위장관 급식이나 경구 영양 보충제 의존, 심리사회적 기능의 뚜렷한 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