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강박”이 똑같이 들어가고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장애다. 가르는 질문은 “원치 않는 생각이 침입해 불안을 없애려고 반복 행동을 하는가, 아니면 완벽과 통제를 추구하는 방식이 성격 전반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가”다. 강박장애에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있고, 강박성 성격장애에는 없다.

어느 쪽일까

C1 (a) 손에 세균이 묻었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싫다”면서도 한 번에 30분씩 손을 씻는다 (b) 서류를 정해진 순서로 정리하지 않은 동료를 “일을 모른다”고 비난하며, 자기 방식이 옳다고 확신한다

답: (a) 강박장애: 원치 않는 침투적 생각(강박사고)과 불안을 줄이는 반복 행동(강박행동), 본인도 괴로워한다. (b) 강박성 성격장애: 규칙과 순서에 대한 집착과 경직성이 성격 전반의 방식이고, 본인은 옳다고 여긴다.

C2 강박장애 환자는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차이를 설명하라.

답: 강박장애의 강박사고는 원치 않고 침투적이라 본인이 비합리적이라고 느끼며 괴로워한다(자아 이질적). 강박성 성격장애의 완벽주의와 통제는 본인의 가치관과 맞아 “올바른 방식”으로 느껴진다(자아 동조적). 그래서 괴로움은 주로 주변 사람과의 갈등,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결과에서 온다1.

결정적 차이

기준 강박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있다 없다
반복의 목적 침투적 생각이 일으킨 불안을 줄인다 완벽함과 통제를 이룬다
본인의 느낌 원치 않고 괴롭다(자아 이질적) 옳고 자연스럽다(자아 동조적)
범위 특정 사고·행동 주제(오염, 확인, 대칭 등) 일, 돈, 관계, 도덕 등 성격 전반
분류 강박 및 관련 장애 C군 성격장애
치료 노출 및 반응방지법, SSRI 치료 관계 형성 뒤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적 치료

1

둘 다 아닐 때

  • 털을 뽑거나 피부를 뜯는 반복 행동: 신체중심 반복행동. 강박사고 없이 긴장-행동-안도의 고리로 이어진다.
  • 완벽주의가 특정 목표(시험, 몸매)에만 있을 때: 성격장애의 기준인 생활 전반의 만연함을 채우지 않는다.
  •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중심 문제일 때: 강박 관련 장애의 저장장애를 먼저 본다2.
  1. 자아 이질적·자아 동조적 구분과 분류, 치료의 대비는 강박장애 문서와 강박성 성격장애 문서의 내용을 한 표로 모은 것이다. 자아 동조성은 DSM-5-TR의 두 장애 감별 설명과 일치한다. ↩ ↩2

  2. DSM-5-TR은 저장장애의 기준을 채우면 강박성 성격장애의 “무가치한 물건을 버리지 못함”과 별도로 저장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고 적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