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개념: 주요우울장애, 지속성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증 삽화와 경조증 삽화 비교, 순환성장애, 조현정동장애

모든 사례는 가상이다1. 기분 문제가 보이는 사례는 다섯 하위목표로 푼다. 이 순서를 떠올리는 신호는 “우울하거나 들뜬 기분과 기간이 적힌 사례”다. 가장 흔한 실수는 2단계(과거의 들뜬 시기)를 건너뛰는 것이다.

  1. 지금의 삽화: 주요우울 삽화(9개 중 5개, 2주, ①② 중 하나)인가, 조증(7일, 3개, 뚜렷한 손상)인가, 경조증(4일, 3개, 손상 없음)인가, 기준 미달인가.
  2. 과거의 삽화: 조증이나 경조증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3. 기간과 모양: 삽화인가, 2년 넘게 깔린 만성인가.
  4. 정신병적 증상의 시간: 망상·환각이 있다면 기분 삽화 동안에만 있었는가, 삽화 밖에서도 2주 이상 있었는가.
  5. 결론: 진단과 그 근거.

문제 1 · 완전한 풀이

40대 BK는 한 달째 거의 매일 우울하고, 새벽에 깨며, 입맛이 없어 5kg이 빠졌다. “가족에게 짐이 된다”며 자책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가끔 “사라지고 싶다”고 말한다. 5년 전 비슷한 시기를 겪고 회복한 적이 있다. 들뜬 시기는 없었다.

답
  1. 지금의 삽화: 우울한 기분(①), 불면(④), 체중 감소(③), 무가치감·죄책감(⑦), 집중력 감소(⑧), 자살사고(⑨). 6개, ① 포함, 한 달. 주요우울 삽화다.
  2. 과거의 삽화: 조증·경조증이 없었다.
  3. 기간과 모양: 5년 전의 삽화와 지금의 삽화가 따로 있는 반복형이다. 만성이 아니다.
  4. 정신병적 증상의 시간: 없다.
  5. 결론: 주요우울장애(재발). 자살사고가 있으므로 진단과 별개로 안전 평가를 먼저 한다. 두 번째 삽화이므로 다음 재발 위험은 70%에 이른다.

검증: 필수 증상(①②)이 있는지, 조증 병력이 없는지를 모두 확인했는지 본다.

문제 2 · 마지막 하위목표만 빈칸

28세 BL은 3주째 우울하고 잠이 늘고 무기력하다. 1년 전 5일 동안 잠을 3시간만 자고도 활기찼고, 말이 많고, 계획을 잔뜩 세웠다. 그때 일은 평소처럼 했고 동료들은 “요즘 기분 좋아 보인다”고 했다.

  1. 지금의 삽화: 우울, 과다수면, 무기력 등으로 주요우울 삽화의 기준을 채운다고 하자.
  2. 과거의 삽화: 1년 전 5일간 수면 욕구 감소, 말 많음, 목표지향적 활동 증가. 4일 이상, 3개 이상, 남이 알아챘지만 기능 손상은 없다. 경조증 삽화다.
  3. 기간과 모양: 삽화형이다.
  4. 정신병적 증상의 시간: 없다.
  5. 결론: __
답
  1. 제2형 양극성장애, 현재 우울 삽화. 경조증 삽화와 주요우울 삽화가 있고 조증 삽화는 없었다.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하면 틀린다.

문제 3 · 하위목표 절반이 빈칸

35세 BM은 조증 삽화로 두 번 입원했다. 이번에는 2주 전부터 “나는 우주의 비밀을 푼 사람”이라며 잠을 자지 않고 말이 멈추지 않는다. 조증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한 달 넘게 “옆집에서 나를 감시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환청을 호소한 적이 여러 번 있다. 전체 병의 기간 대부분에 기분 삽화가 있었다.

  1. 지금의 삽화: __
  2. 과거의 삽화: 조증 삽화 2회(입원).
  3. 기간과 모양: 삽화형.
  4. 정신병적 증상의 시간: __
  5. 결론: __
답
  1. 조증 삽화: 7일 이상, 과대감·수면 욕구 감소·말 많음, 정신병적 양상(과대망상).
  2. 기분 삽화가 없는 기간에도 환청이 한 달 넘게(2주 이상) 있었다.
  3. 조현정동장애(양극형). 정신병적 증상이 기분 삽화 밖에서도 2주 이상 있었고, 기분 삽화가 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신병적 증상이 조증 삽화 동안에만 있었다면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제1형 양극성장애였다.

문제 4 · 독립 문제

26세 BN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분 기복이 심한 성격”이라는 말을 들었다. 두세 주씩 활기차고 약속을 잔뜩 잡다가, 이어 몇 주는 의욕이 없고 약속을 취소한다. 들뜬 시기도 가라앉은 시기도 삽화 기준에는 못 미치고, 증상이 없는 시기가 한 달을 넘긴 적이 없다. 이 상태가 8년째다. 진단과, 앞으로 진단이 바뀔 수 있는 경우를 쓰라.

답
  1. 지금의 삽화: 기준 미달의 경조증 증상과 우울 증상이 번갈아 있다.
  2. 과거의 삽화: 기준을 채운 조증·경조증·주요우울 삽화가 없다.
  3. 기간과 모양: 8년, 증상 없는 기간이 2개월 미만. 만성이다.
  4. 정신병적 증상의 시간: 없다.
  5. 결론: 순환성장애. 앞으로 주요우울 삽화가 오면 제2형 양극성장애(경조증 삽화도 있으면) 등으로, 조증 삽화가 오면 제1형 양극성장애로 진단이 바뀐다. 들뜬 쪽이 없고 우울만 깔려 있었다면 지속성 우울장애였다.

변형 문제

문제 1의 BK가 항우울제를 먹은 지 3주 만에 갑자기 잠을 거의 안 자고, 말이 많아지고, 큰돈을 쓰기 시작해 10일째 이어진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가?

답

항우울제가 조증을 유발했을 가능성과, 원래 양극성장애였는데 우울로 먼저 나타났을 가능성을 모두 본다. 약의 생리적 효과를 넘어 조증 삽화의 기준을 완전히 채우며 이어지면 DSM-5-TR은 이를 조증 삽화로 인정하므로, 진단은 제1형 양극성장애로 바뀐다. 제1형의 약 70%가 우울로 시작한다는 점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치료는 항우울제 대신 기분안정제 중심으로 바뀐다.

  1. 실제 진단은 면담과 검사를 거쳐 전문가가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