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외상 사건 직후 PTSD와 거의 같은 증상이 3일에서 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 장애다. 멍하고 현실감이 없고 기억이 끊기는 해리 증상이 두드러진다. 해리는 너무 강한 충격에서 잠시 자신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한다. 한 달이 지나도 증상이 이어지면 약 절반이 PTSD로 넘어가므로, 이 시기에 노출과 인지 재구성으로 개입하면 PTSD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예시로 보기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된 DW는 구조 다음 날부터 “모든 게 꿈속 같다”, “내가 나를 밖에서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무너지던 순간의 일부가 기억나지 않고, 밤마다 그 장면이 떠올라 잠을 못 이루며, 작은 진동에도 소스라친다. 사고 뒤 2주째다1.

  • 외상 사건 직후, 3일 이상 1개월 이내.
  • 침투, 부정적 기분, 회피, 각성 증상에 더해 해리 증상(비현실감, 이인증, 기억상실).
  • 4주가 지나도 이어지면 PTSD로 진단을 바꾼다.

정의

외상 사건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직후에 나타나는 부적응 증상이 3일 이상 1개월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이어지는 장애다.

  • 증상의 기간이 짧다는 점 말고는 PTSD와 주요 증상과 진단기준이 비슷하다.
  • 외상 직후 나타나는 증상은 침투 증상, 부정적 기분, 회피 증상, 각성 증상, 해리 증상이다.
  • 해리 증상은 기억이나 의식의 통합 기능이 교란되거나 변질된 상태다. 비현실감, 이인증, 정서적 마비, 기억상실이 있고, 강력한 외상에서 일시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해리).
  • 증상이 1개월 이상 이어지면 약 50%가 PTSD로 전환된다.

DSM-5-TR은 다섯 묶음(침투, 부정적 기분, 해리, 회피, 각성)의 14개 증상 가운데 9개 이상을 요구한다2.

유병률은 겪은 외상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다. 교통사고,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 화상처럼 사람에게 폭행당한 일이 아닌 외상 뒤에는 20% 미만이 이 장애를 보인다. 폭행, 강간, 총기 난사 목격 같은 대인관계 외상 뒤에는 20~50%로 높다3. 몇 달에서 몇 년씩 이어지는 경우는 기간의 정의상 이 장애가 아니다. 한 달을 넘기면 PTSD를 생각한다.

원인과 치료

  • PTSD의 한 변형으로 원인도 비슷하다. 심한 무력감을 겪은 외상 사건에 대한 단기적인 신체적·심리적 반응이다.
  • 해리 증상은 강력한 외상에 대한 자기 보호 기능이다.
  • 침투 증상이나 각성 증상이 두드러지면 PTSD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PTSD로 발전한다.
  • 치료: 노출과 인지 재구성을 중심으로 한 인지행동치료가 증상을 완화하고 PTSD로의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flowchart LR
  E["외상 사건"] --> A["급성 스트레스 장애: 3일 이상 1개월 이내"]
  A --> Q{"1개월 넘게 이어지나?"}
  Q -->|"예, 약 50%"| P["PTSD로 전환"]
  Q -->|"아니오"| R["증상이 가라앉는다"]
  T["노출과 인지 재구성"] -.->|"진행을 막는다"| Q

갈림길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치료가 끼어드는 곳도 이 갈림길 앞, 곧 급성 스트레스 장애 시기다.

연결

확인 문제

C1 화재를 겪은 DX의 증상이 (a) 사건 뒤 1주째 (b) 사건 뒤 5주째이고 여전히 이어진다. 각각 무엇을 진단하는가? 사건 뒤 이틀째라면?

답: (a) 급성 스트레스 장애(3일 이상 1개월 이내). (b) PTSD(1개월 이상). 이틀째는 아직 3일이 되지 않아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기간에도 못 미친다. 외상 직후의 정상적인 급성 반응일 수 있어 경과를 본다.

C2 급성 스트레스 장애에서 해리 증상이 두드러지는 이유와, 이 시기에 치료하는 의미를 쓰라.

답: 해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강력한 외상 앞에서 의식과 기억의 통합을 잠시 끊어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그래서 외상 직후에 두드러진다. 그러나 이 상태가 이어지면 외상 기억이 처리되지 못하고, 약 절반이 PTSD로 넘어간다. 이 시기에 노출과 인지 재구성으로 개입하면 증상을 줄이고 PTSD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1. DW의 사례는 진단 조건을 보이려고 만든 가상 사례다. ↩

  2. DSM-5-TR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기준 B(14개 중 9개 이상)를 보탰다. ↩

  3. DSM-5의 유병률 설명(Psychology Today “Acute Stress Disorder” 항목이 DSM-5를 인용): 대인관계 폭행이 아닌 외상(교통사고,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 화상) 뒤에는 20% 미만, 폭행·강간·총기 난사 목격 같은 대인관계 외상 뒤에는 20~50%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