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같은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을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장애다. 떨어지면 애착 대상이나 자기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고, 학교나 밖에 나가기를 거부하며, 혼자 자지 못한다. 불안장애 가운데 아동기와 가장 밀접하지만 성인에게도 생긴다. 걸음마 아기의 낯가림처럼 발달상 정상인 분리불안과 가르는 기준은 “발달 수준에 비해” 지나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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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BT는 두 달째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며 등교를 거부한다. 학교에 가면 “엄마가 교통사고 나면 어떡해”라며 울고, 밤에는 엄마 방에서만 잔다. 엄마가 잠시 외출하면 몇 번이고 전화를 건다1.
- 분리될 때의 과도한 고통, 애착 대상에게 해로운 일이 생길까 봐 하는 걱정, 등교 거부, 혼자 자기 거부, 분리될 때의 신체 증상: 3가지 이상.
- 아동 기준 4주를 넘었다(두 달).
- 학업과 또래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
정의
A.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것에 대한 공포나 불안이 발달 수준에 비해 부적절하고 지나치며, 다음 중 3가지 이상을 보인다.
- 집이나 애착 대상과 떨어져야 할 때 과도한 고통을 반복해서 겪는다.
- 주요 애착 대상을 잃거나, 그 대상에게 질병·상해·재앙·죽음 같은 해로운 일이 일어날까 봐 지속적으로 불안해한다.
- 길을 잃거나 납치·사고·질병 같은 나쁜 일로 애착 대상과 떨어질까 봐 지속적으로 걱정한다.
- 분리에 대한 공포 때문에 학교, 직장 등 집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한다.
- 애착 대상 없이 혼자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거부한다.
- 집을 떠나 자거나 애착 대상이 없는 곳에서 자는 것을 지나치게 거부한다.
- 분리를 주제로 한 악몽을 반복해서 꾼다.
- 애착 대상과 분리될 때 두통, 복통, 구토 같은 신체 증상을 반복해서 호소한다.
B. 공포, 불안, 회피가 아동·청소년은 4주 이상, 성인은 6개월 이상 이어진다.
C. 사회적, 직업적, 그 밖의 중요한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고통이나 손상을 일으킨다.
2번의 “일어날까 봐”와 3번의 “떨어질까 봐”가 핵심이다. 두려움의 중심에 “분리”가 있다.
임상적 특징
- 핵심 증상은 어머니를 비롯한 주요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다.
- 애착 대상과 떨어지면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슬프고, 무감동하며, 일이나 놀이에 집중하지 못한다.
- 불안장애 가운데 아동기와 가장 밀접하다. 아동·청소년 유병률 약 4%, 주로 18세 이전에 생기고, 여성이 더 많다.
- 나이에 따라 두려움의 모습이 다르다.
- 아동기: 등교 거부가 잦아 학업 성취가 낮아지고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 청소년기: 강도, 도둑, 납치범, 교통사고, 비행기 사고 등에 대한 두려움.
- 성인: 이사, 결혼 같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 자녀나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걱정.
- 세 경우 모두 두려움이 애착 대상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강도나 사고에 대한 두려움도 결국 애착 대상과 떨어지게 될까 봐 생긴 것이어야 분리불안이다.
원인
- 기질: 새로운 상황 앞에서 움츠러드는 행동억제 기질.
- 유전보다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 애착 대상과의 분리 경험: 친척이나 반려동물의 죽음, 전학, 부모의 이혼, 이사, 이민.
- 부적절한 양육: 불안한 애착을 형성하거나 분리·버림받을 위험을 되풀이해 겪으면 불안이 깊어진다. 과잉보호는 부모에 대한 의존을 강화한다.
- 인지적 왜곡: 사소한 사건을 갑작스러운 분리의 신호로 해석한다.
- 초기 성인: 부모의 집을 떠나기, 연애, 부모가 되는 일이 계기가 된다.
치료
- 학령기 아동과 성인: 인지행동치료. 불안을 일으키는 생각을 찾아 비현실성을 깨닫게 하고, 불안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함께 찾는다.
- 유아와 어린 아동: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돕는 놀이치료. 부모를 치료에 포함해 정서적 의사소통을 늘리고, 놀이로 불안을 표현하고 문제를 풀게 한다.
- 행동치료: 점진적 노출, 모델링, 행동강화법(노출치료와 체계적 둔감법).
연결
확인 문제
C1 분리불안장애의 증상 수 기준과 기간 기준(아동·청소년, 성인)을 쓰라.
답: 8개 증상 중 3가지 이상. 아동·청소년 4주 이상, 성인 6개월 이상.
C2 다음 중 분리불안장애를 먼저 생각할 사례는? (a) 15세 BU는 납치범이 무서워 밤에 외출하지 않지만 부모가 여행을 가도 괜찮다 (b) 15세 BV는 부모가 외출하면 “사고가 나서 못 돌아올까 봐” 몇 시간씩 전화하고,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다
답: (b). 두려움이 애착 대상(부모)과 떨어지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a)는 납치에 대한 두려움 자체이고 애착 대상과의 분리와 관련이 없어, 다른 불안(특정공포증 등)을 생각한다. 두려움이 애착 대상과 관련이 있는가가 가르는 기준이다.
C3 과잉보호하는 양육이 분리불안을 키우는 이유를 쓰라.
답: 과잉보호는 아이가 혼자 해 보고 “떨어져도 괜찮다”는 경험을 할 기회를 빼앗고, 부모에 대한 의존을 강화한다. 또 부모의 과도한 걱정은 세상이 위험하다는 신호가 되어, 사소한 일도 분리의 위협으로 해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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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의 사례는 진단기준을 보이려고 만든 가상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