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개념: 정신병적 증상, 조현병, 조현양상장애, 단기 정신병적 장애, 망상장애
모든 사례는 가상이고, 진단 추론을 연습하려는 것이다1. 사례에 정신병적 증상이 보이면 다음 다섯 하위목표로 푼다. 이 순서를 떠올리는 신호는 “망상·환각·두서없는 말이 나오고, 기간이 적혀 있는 사례”다.
- 증상 찾기: 다섯 핵심 증상(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 혼란스러운 행동·긴장증, 음성 증상) 중 무엇이 있는가.
- 개수와 필수 조건: 2개 이상인가, 1~3 중 하나가 있는가. 망상 하나뿐인가.
- 기간: 전구기와 잔류기까지 포함한 전체 기간. 경계는 1일, 1개월, 6개월.
- 기능: 주요 생활 영역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는가, 망상 영역 밖은 멀쩡한가.
- 배제와 결론: 물질, 의학적 상태, 기분 삽화로 설명되지 않는가. 남는 진단은 무엇인가.
문제 1 · 완전한 풀이
22세 AF는 8개월 전부터 친구를 피하고 방에만 있었다. 3개월 전부터는 “위층 사람들이 천장으로 내 생각을 훔쳐 간다”고 말하고, 혼잣말로 누군가와 다툰다. 말이 자주 끊기고 엉뚱한 곳으로 샌다. 휴학했고, 약물 사용이나 기분의 큰 변화는 없다.
답
- 증상 찾기: 망상(생각을 훔쳐 간다), 환각(혼잣말로 다투는 것, 환청 추정), 혼란스러운 언어(말이 끊기고 샌다), 음성 증상 가능성(사람을 피하고 방에만 있음).
- 개수와 필수 조건: 2개 이상이고, 망상·환각·혼란스러운 언어가 모두 있어 필수 조건을 채운다.
- 기간: 전구기 5개월 + 활성기 3개월 = 8개월. 6개월 이상이고 활성기도 1개월 이상이다.
- 기능: 휴학. 주요 영역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
- 배제와 결론: 물질과 기분 삽화로 설명되지 않는다. 조현병.
검증: 진단기준 네 조건(핵심 증상, 부적응, 6개월, 배제)을 하나씩 체크했는지 확인한다. 활성기만 세면 3개월이라 조현양상장애로 잘못 답하게 된다.
문제 2 · 마지막 하위목표만 빈칸
35세 AG는 회사에서 큰 실수로 해고된 다음 날부터 “회사가 나를 없애려고 사람을 보냈다”며 문을 걸어 잠갔고, 밤마다 복도에서 발소리와 욕설을 들었다. 3주 뒤 증상이 사라져 예전처럼 지낸다. 약물 사용은 없다.
- 증상 찾기: 망상(피해망상), 환각(환청).
- 개수와 필수 조건: 정신병적 증상이 한 가지 이상 있다.
- 기간: 3주. 1일 이상 1개월 이내다.
- 기능: 기간 동안 크게 무너졌지만 병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왔다.
- 배제와 결론: __
답
- 물질이나 기분 삽화로 설명되지 않는다. 단기 정신병적 장애이고, 해고라는 뚜렷한 스트레스 요인을 동반했다.
문제 3 · 하위목표 절반이 빈칸
47세 AH는 3년째 “코에서 썩은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나를 피한다”고 믿는다. 여러 병원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지만 믿음은 그대로다. 환청이나 두서없는 말은 없고, 가게를 운영하며 가족과도 잘 지낸다. 다만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마스크를 쓴다.
- 증상 찾기: __
- 개수와 필수 조건: 망상 하나뿐이다. 조현병의 “2개 이상”을 채우지 못한다.
- 기간: __
- 기능: 망상 영역(대인 접촉 때의 행동) 밖의 기능은 유지된다. 기괴한 행동은 없다.
- 배제와 결론: __
답
- 망상(자기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체망상). 검사의 반증에도 유지된다.
- 3년. 1개월 이상이다.
- 신체 질환은 검사에서 배제되었다. 망상장애, 신체형.
문제 4 · 독립 문제
28세 AI는 5개월 전 이별 뒤부터 “방송국이 내 삶을 몰래 찍어 드라마로 만든다”고 확신하고, TV 속 인물이 자기에게 말을 건다고 한다. 표정이 줄고 말수도 줄었다. 두 달 전부터 회사를 나가지 못한다. 병전에는 사교적이고 일도 잘했으며, 가족 중 조현병 환자는 없다. 지금도 증상이 이어진다. 진단과 앞으로의 진단 변화 가능성을 쓰라.
답
- 증상 찾기: 망상(관계망상, 피해망상 성격), 환각 또는 관계망상(TV 인물이 말을 건다), 음성 증상(표정과 말수 감소).
- 개수와 필수 조건: 2개 이상이고 망상이 있어 필수 조건을 채운다.
- 기간: 5개월.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다.
- 기능: 출근하지 못한다. 조현양상장애에는 기능 저하가 필수는 아니지만 있다.
- 배제와 결론: 지금은 조현양상장애(잠정적). 한 달 뒤에도 증상이 이어져 6개월을 넘기면 조현병으로 바뀐다. 이별이라는 스트레스 뒤 급성으로 시작했고, 병전 적응이 좋고, 가족력이 없다는 점은 조현양상장애로 끝날 가능성을 높이는 특징이다.
변형 문제
문제 1의 AF가 증상이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필로폰을 매일 써 왔다면 결론은 어떻게 바뀌는가?
답
5단계의 배제에서 걸린다. 증상이 물질의 생리적 효과로 설명될 수 있으면 조현병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필로폰은 도파민 효능제라 편집성 조현병과 비슷한 정신병적 증상을 일으킨다(도파민 가설의 근거). 물질을 끊은 뒤에도 증상이 오래 이어지는지 확인한 다음 다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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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진단은 면담과 검사를 거쳐 전문가가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