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우 모두 다른 성별의 옷을 입을 수 있어 겉으로는 비슷해 보인다. 가르는 질문은 “옷을 바꿔 입는 것이 성적 흥분의 수단인가, 경험하는 성별로 살고 싶은 정체성의 표현인가”다. 복장도착장애는 성도착장애의 하나이고, 성별 불쾌감은 할당된 성별과 경험하는 성별의 불일치로 인한 고통이다.
어느 쪽일까
C1 (a) IK는 자신을 남성으로 여기고 남성의 삶에 만족하지만, 여성 속옷을 입을 때만 성적으로 흥분하고 그 때문에 결혼 생활에 갈등이 있다 (b) IL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여성이라고 느꼈고, 여성의 옷을 입을 때 성적 흥분이 아니라 “진짜 나로 사는” 편안함을 느끼며, 남성의 몸이 괴롭다
답: (a) 복장도착장애: 옷 바꿔 입기가 성적 흥분의 수단이고, 성별 정체성은 할당된 성별과 같다. (b) 성별 불쾌감: 옷은 경험하는 성별의 표현이고, 할당된 성별과의 불일치로 괴롭다.
C2 복장도착장애로 오래 진단받아 온 IM이 최근 옷 바꿔 입기의 성적 흥분은 거의 사라졌는데, 여성으로 지내는 시간을 늘리고 호르몬 치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어떤 변화를 의심하는가?
답: 성별 불쾌감으로의 진행을 의심한다. 여성 역할로 지내는 시간의 증가, 신체적 여성화에 대한 욕구, 옷 바꿔 입기와 관련된 성적 흥분의 감소·소멸은 복장도착장애에서 성별 불쾌감으로 옮겨 갈 때의 특징이다. 자가여성애가 동반되었다면 그 가능성이 더 크다.
결정적 차이
| 기준 | 복장도착장애 | 성별 불쾌감 |
|---|---|---|
| 옷 바꿔 입기의 의미 | 성적 흥분의 수단 | 경험하는 성별의 표현 |
| 성별 정체성 | 할당된 성별과 같다 | 할당된 성별과 뚜렷이 어긋난다 |
| 고통의 원천 | 성적 충동과 그로 인한 갈등(없애고 다시 얻기) | 몸과 경험하는 성별의 불일치 |
| 몸을 바꾸려는 욕구 | 대개 없다 | 흔하다(모두는 아니다) |
| 시작 | 아동기의 매료 → 사춘기의 성적 흥분 | 아동기부터 다른 성별이라는 느낌 |
| 성적 지향 | 대다수가 이성애자 남성 | 다양하다 |
| DSM-5-TR의 범주 | 변태성욕장애 | 성별 불쾌감 |
둘 다 아닐 때
- 옷이나 소재 자체가 흥분의 대상일 때: 물품음란장애, 또는 복장도착장애의 “물품음란증 동반”.
- 공연, 놀이, 패션으로 다른 성별의 옷을 입을 때: 성적 흥분도 정체성의 불일치도 없으면 장애가 아니다. 단순한 습관적 옷 바꿔 입기는 복장도착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
- 경험하는 성별이 다르지만 고통이나 손상이 없을 때: 트랜스젠더 정체성은 그 자체로 장애가 아니다. 성별 불쾌감은 고통이나 손상이 있을 때 진단한다1.
- 전형적 성역할을 따르지 않을 뿐일 때: 성역할 비순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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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정체성과 성별 불쾌감의 구별은 DSM-5-TR의 설명을 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