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안은 세 가지를 지키는 일이다. 허락받은 사람만 보고(기밀성), 허락 없이 바뀌지 않고(무결성),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가용성) 한다. 은행 금고로 치면 아무나 들여다보지 못하고, 몰래 돈이 바뀌지 않고, 영업시간엔 문이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공격은 이 셋 중 무엇을 깨느냐로 나눠 볼 수 있다. 셋은 서로 부딪히기도 해서, 꽁꽁 잠글수록 쓰기는 불편해진다.
예시로 보기
학교 성적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목표별로 나눠 보자1.
| 사건 | 깨지는 목표 |
|---|---|
| 다른 학생이 내 성적을 훔쳐본다 | 기밀성 |
| 누군가 성적을 몰래 A로 바꾼다 | 무결성 |
| 성적 발표 날 서버가 공격받아 아무도 접속하지 못한다 | 가용성 |
| 조교인 척 로그인한다 | 진정성 |
| 성적을 고쳐 놓고 “내가 안 했다”고 잡아뗀다 | 책임 추적성 |
정확히 말하면
NIST 컴퓨터 보안 핸드북의 정의: 컴퓨터 보안은 정보 시스템 자원의 무결성, 가용성, 기밀성을 지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동화된 정보 시스템에 주어지는 보호다.
| 목표 | 뜻 |
|---|---|
| 기밀성 | 허락받지 않은 사람에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
| 무결성 | 정보와 시스템이 허락 없이, 또는 잘못 바뀌지 않는다 |
| 가용성 | 허락받은 사용자가 필요할 때 시스템과 정보를 쓸 수 있다 |
| 진정성 | 진짜이고 확인·신뢰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기가 말한 그 사람이고, 들어오는 입력이 믿을 만한 출처에서 왔음을 확인한다 |
| 책임 추적성 | 어떤 행동을 그 행동을 한 주체에게 유일하게 추적할 수 있다. 부인 방지, 억제, 오류 격리, 침입 탐지·예방, 사후 복구와 법적 조치를 돕는다 |
앞의 셋이 보안의 핵심(CIA 삼각형)이고, 뒤의 둘이 흔히 더해진다.
위협 결과와 공격
RFC 2828은 위협의 결과를 넷으로 나눈다.
| 위협 결과 | 위협받는 것 | 공격 |
|---|---|---|
| 무단 공개 | 기밀성 | 노출(내부자가 일부러, 또는 사람·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실수로 민감 정보를 드러냄), 가로채기(공유 LAN에서 남의 패킷을 받아 봄), 추론(트래픽 분석 등으로 간접적으로 알아냄), 침입(보호를 뚫고 민감 데이터에 접근) |
| 기만 | 시스템 무결성, 데이터 무결성 | 위장(남의 ID와 비밀번호로 그 사람인 척 접근, 트로이 목마도 여기에 들어감), 위조(올바른 데이터를 바꾸거나 거짓 데이터를 넣음), 부인(데이터를 보내거나 받고서 안 했다고 함) |
| 방해 | 가용성, 시스템 무결성 | 무력화(하드웨어 파괴, 악성 코드로 서비스를 멈춤), 손상(자원·서비스가 의도와 다르게 동작하게 함), 차단(통신을 막거나 자원에 과부하를 걸어 서비스를 막음) |
| 강탈 | 시스템 무결성 | 남용(서비스 도용. 예: 여러 호스트에 악성 코드를 심어 대상에게 트래픽을 쏟는 분산 서비스 거부), 오용(보안 기능을 끄거나 무력화) |
자산. 컴퓨터 시스템의 자산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통신 회선과 네트워크로 나뉜다. 자산마다 CIA 각각에 대한 위협이 있다2. 예: 하드웨어는 도난(가용성), 데이터는 무단 읽기(기밀성)와 변조(무결성).
침입자
침입자는 세 부류로 나뉜다.
| 부류 | 누구 |
|---|---|
| 위장자 | 권한 없이 남의 계정을 이용해 들어오는 사람. 대개 외부자 |
| 부정 사용자 | 권한 없는 자원에 접근하거나, 권한을 잘못 쓰는 정당한 사용자. 대개 내부자 |
| 은밀한 사용자 | 관리자 권한을 손에 넣어 감사와 접근 제어를 피하거나 끄는 사람. 내부자일 수도 외부자일 수도 있다 |
침입자의 행동은 해커, 범죄 조직, 내부 위협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활용
- 보안 대책을 고를 때는 “무엇을(자산), 어떤 목표를(CIA), 누구로부터(침입자) 지키나”를 먼저 정한다1.
- 암호화는 기밀성, 해시·전자 서명은 무결성과 부인 방지, 백업과 중복 서버는 가용성을 지킨다1.
연결
확인 문제
C1 다음 공격은 CIA 중 무엇을 주로 깨는가? ① 무선 LAN에서 남의 패킷을 엿봄 ② 서버에 요청을 쏟아부어 다운시킴 ③ 송금 금액을 중간에서 바꿈
답: ① 기밀성(가로채기) ② 가용성(차단·무력화) ③ 무결성(위조).
C2 RFC 2828의 네 가지 위협 결과와 각각이 위협하는 목표를 쓰라.
답: 무단 공개 → 기밀성. 기만 → 시스템·데이터 무결성. 방해 → 가용성, 시스템 무결성. 강탈 → 시스템 무결성.
C3 회사 직원이 자기 권한으로 볼 수 있는 고객 정보를 경쟁사에 넘겼다. 위장자, 부정 사용자, 은밀한 사용자 중 무엇인가?
답: 부정 사용자. 정당한 사용자(내부자)가 자기 권한을 잘못 썼다. 남의 계정을 쓴 것이 아니므로 위장자가 아니고, 관리자 권한을 빼앗아 감사를 피한 것이 아니므로 은밀한 사용자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