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만인의 조상, 천국에서는 아버지의 사랑의 달콤함을 알았기에 자신의 죄로 동산에서 쫓겨나고, 그 사랑을 잃어버렸을 때, 그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커다란 신음으로 탄식했습니다.
온 광야가 그의 탄식으로 울려퍼졌습니다.
그의 영혼은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슬프게 하였구나”라는 생각에 무너졌습니다. 그는 동산의 아름다움을 잃은 것으로 슬퍼하기보다, 모든 영혼을 당신께로 이끄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잃은 것에 더욱 슬퍼하였습니다.
아담은 몹시 야위고, 몹시 울었으며, 이 땅은 무엇으로도 그를 기쁘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절절함으로 병들었고, 그는 이렇게 울었습니다.
“내 영혼이 아버지를 갈구하오니, 눈물로 그를 찾습니다. 어찌 그를 찾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와 함께 있을 때, 내 영혼은 감격하며 쉼을 얻었었고, 대적은 나를 가까이하지도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악한 영이 나를 뛰어넘었으며, 나의 영혼을 조롱하고 억누르니, 내가 죽기까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내 영이 아버지께로 발버둥 칩니다. 이 땅은 무엇으로도 나를 감격해 하지 못합니다. 내 영혼은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하며, 아버지를 다시 한번 뵙기를, 내 굶주림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일순간도 아버지를 잊은 적이 없으며, 내 영혼이 그분을 향해 파리해지며, 숱한 고난 속에서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오, 아버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타락한 피조물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부
아담은 이렇게 탄식하였고, 그의 눈물은 얼굴과 수염과 바닥과 발을 적셨고, 온 광야가 그의 신음을 들었습니다. 짐승과 새들도 숨죽였습니다. 온 인류에게 아담의 죄로 평화와 사랑이 사라져 그가 울 때 말입니다.
동산에서 추방될 때에 이미 큰 슬픔을 알게 되었지만, 그의 아들 아벨이 형제 가인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 그의 슬픔은 더욱 무거워졌고, 영혼은 짓눌렸으며, 그의 울며 탄식했습니다.
“오, 내게서 날 백성과 민족들이여, 번성하여 땅을 메우되, 평화와 사랑 가운데 거하여라. 형제가 형제의 피를 보게 하지 마라. 내 영혼이 피 흘림으로 인해 부서지는구나. 오 아버지, 세상에 평화를 주소서. 오 아버지, 내 자녀들에게 평화를 주셔서, 서로 사랑하고 창조주 당신을 영화롭게 하소서.”
아담은 동산을 잃고, 눈물로 그것을 찾았습니다. “오 동산, 나의 동산, 나의 아름다운 동산이여.” 그는 울부짖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의 사랑으로 아담에게 또 다른 동산을 주셨습니다. 더 나은 낙원, 곧 삼위의 하나님의 빛이 눈부시게 빛나는 낙원을 주셨습니다.
3부
이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버지의 은총이 부족하고, 위로자이시며, 영의 기쁨이신 성령이 부족합니다.
오 아담, 우리의 조상이여, 당신의 자녀인 우리에게 아버지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당신의 영혼은 이 땅에서 아버지를 알았고, 동산과 그 달콤함과 감격을 알았고, 이제 하늘에 머물며 아버지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우리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알려주시고, 영혼이 그를 향한 사랑으로 어떻게 불타오르는지와, 그에게 이끌리는지 알려주소서. 오 아담, 아버지의 노래를 부르고, 우리의 영혼으로 듣고 기쁘게 하소서.
하지만 아담이 답하길 “내 자녀들아, 나를 평안히 두어라. 나의 영혼이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삼켜졌으니, 그에 대하여 말할 수 없구나. 나의 영혼은 아버지의 사랑으로 상처 입었고, 그의 임재로 기뻐하며 내 영혼은 평안하다. 너희도 아버지를 찾아라. 회개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죄를 용서해 주시며,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위로하실 성령을 허락하신다.”
— Adam’s Lament, Saint Silouan
러시아 문학은 그것만의 매력이 있다.
신학적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면, ─내가 그들의 기조에 동의하는지를 떠나서─ 우리의 죄성에 대한 가슴 절절한 고백문이 참으로 다채롭게 존재한다. 비록 러시아어를 알지 못해 영문으로 번역된 시를 다시금 한국어로 옮겨 적지만, 그럼에도 이 행위로 하나님께 더 표현할 수 있는 내가 되어간다.
“나의 영혼은 아버지의 사랑으로 상처 입었고, 그의 임재로 기뻐하며 내 영혼은 평안하다. 너희도 아버지를 찾아라.”
이 시, 혹은 애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기쁨이 깃든 슬픔, 혹은 애통함이자,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 얻은 것에 대한 기쁨이며, 나의 영성이다.
아무리 어두운 시간을 지난다 하더라도,
아무리 무너진다 하더라도, 나의 고통과 슬픔 속에는 이 길을 먼저 가신 그리스도가 계시니 나는 슬픔 중에도 기뻐하며, 고통 중에도 감격할 수 있다. 내가 느려지더라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동기였고, 멈추지 않을 이유이다.
Simul Iustus et Peccator
우리는 실로 죄인이며,
은혜는 실로 은혜이며,
실로 예수는 부활하셨다.
17 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에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 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29 그대의 입을 땅의 티끌에 댈지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지로다
30 자기를 치는 자에게 뺨을 돌려대어 치욕으로 배불릴지어다
31 이는 주께서 영원하도록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며
32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34 세상에 있는 모든 갇힌 자들을 발로 밟는 것과
35 지존자의 얼굴 앞에서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것과
36 사람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것은 다 주께서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
37 주의 명령이 아니면 누가 이것을 능히 말하여 이루게 할 수 있으랴
38 화와 복이 지존자의 입으로부터 나오지 아니하느냐
39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40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예레미야애가 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