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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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붉은 물을 들인 숫양의 가죽 덮개와 해달의 가죽 덮개와 가리는 휘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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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마치매
43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출애굽기 39장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자들을 불러 그를 예배하는 장소를 구축하게 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영어로 Skilled라 번역되어 있습니다. 숙련된, 능력이 있는, 기술이 있는 등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아니하신다면 사람이 아무리 영민하거나 둔감하더라도 여전히 지혜 없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주신 바를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예배하는 곳을 만들기 위하여 쓰라 하셨습니다.
예배하라는 말씀은 권유가 아니라 명령이기 때문에, 쓰게 하심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허락된 자원과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이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습니다.
NIV의 경우, “The Israelites did everything just as the LORD commanded to Moses”라 번역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온전히 이루었습니다.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누가복음 23:45
그러나 우리가 너무나 자명하게 아는 것은, 그리스도가 죽으시며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이를 우리가 하나님과 직통할 수 있는 상징이라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니 논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묵상의 중점은 그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휘장이 그의 손으로 찢어진 것입니다.
저는 최근 스스로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저 어두워만 보이는 컴퓨터 공학의 미래, 관심 있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축소, 기술로 이용자를 상품화하는 비윤리적 빅테크 기업 등 나의 설자리가 사라진다는 느낌에 쫓기며 살았습니다.
의미를 찾을 수 없었고, 현실의 흐름에 이기지 못하는 것을 두고 분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의 묵상으로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신 것은 그가 허락하신 재능, 기회, 자원, 능력을 통하여 그를 예배하기 위하여 무언가를 만들어도 그가 찢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찢으심은 심판도 아니고, 분노의 현현도 아니라 그저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단계일 뿐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내가 만든 휘장이 수없이 찢어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예배였다면, 새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그리고 주실 것이 더 좋은 것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믿음이 작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낮은 자리로 가셨습니다. 소망이 없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곳으로 향하셨고 기꺼이 죽으셨습니다.
나는 그저 세상에서 높은 곳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나의 소망이 이 땅에 있었습니다.
그가 인격적이시라면 분명 평생에 걸쳐 그를 보이시고 다듬어가실 것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와 함께 인도하시는 곳으로 따라갈 뿐입니다.